도장골 전설
아주 옛날 도장골엔
도라지꽃만 울타리 삼고 살던 슬픈 이야기 있었어
토방에 기대었던 그리움들을
터진 창호지 틈새로 처다만 보다가
싸리문 미는 바람
툇마루 눈 뿌리던 바람
후 하는 갈대 바람
수백날 눈만 쌓이던 서너 자의 새벽을
회포마을에 배 왔다는 소식을
삼길포 돌아가던 바람이 깨우고만 갔어.
글/ 태훈
도장골 전설
아주 옛날 도장골엔
도라지꽃만 울타리 삼고 살던 슬픈 이야기 있었어
토방에 기대었던 그리움들을
터진 창호지 틈새로 처다만 보다가
싸리문 미는 바람
툇마루 눈 뿌리던 바람
후 하는 갈대 바람
수백날 눈만 쌓이던 서너 자의 새벽을
회포마을에 배 왔다는 소식을
삼길포 돌아가던 바람이 깨우고만 갔어.
글/ 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