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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노트

도장골 전설

 

 

도장골 전설

                                   

  아주 옛날 도장골엔

도라지꽃만 울타리 삼고 살던 슬픈 이야기 있었어

토방에 기대었던리움들을

터진 창호지 틈새로 처다만 보다가

싸리문 미는 바람

툇마루 눈 뿌리던 바람

후 하는 갈대 바람

수백날 눈만 쌓이던 서너 자의 새벽을

회포마을에  배 왔다는 소식을

삼길포 돌아가던 바람이 깨우고만 갔어.

 

글/ 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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