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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노트

백일홍

 

 

백일홍


                                                    

여름 내 그리고 가시는 가을 햇살 내내

황토 담벼락에 기댄 체 그 너머 개울 쪽만 바라보다가

온종일 기다리고만 있던 한 무더기 그리움들을

 

파란 하늘에다 그 손짓을 띠운다.


빨간색  아주 빨간색  진한 가슴을  그래도 다 못 풀었는지

뱃머리 하얀 무명천에 적시었던 붉은색 전설처럼

하늘일까 바다일까 모를 저 파란곳에 기대채.

 

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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