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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노트

겨울비


 

 

겨울비

            

 

어젯밤 불던 바람이

가을에게 속삭였데


이제

그 시린 손

그만 흔들고

먼 길같이 가자고


그래서 밤새 울고

수척해진 나뭇가지 사이로


이렇게

수정 같은 눈물

그렁그렁  맺히는 거래


점점 더 커지는

그리움의 무게는

결국 한 방울 보석되어 떨어지는 거래.

 

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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