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세 번 울때
베드로는 통곡을 하며
울던 가을 새벽
천 불 천 탑을 차마 못 보고
새벽닭 울어버린 주황색 가을 계곡
벌떡 일어 나시어 사바세계 바라 보시길
십자가에 꺼꾸로 매 달리시어 바라 보던 땅
핏색 단풍 너머 화순 와불님
[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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