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旅行 글

[山行 글] 구부시령 가던 날

 

 

어찌하여

지아비를 아홉씩이나 섬기다  이별을 하고

허리를 싸메고 무릎을 싸메고

이 고개를 진눈깨비 처럼 넘더란 말이냐

 

 

 

이제야 이 고개 너머

산수유 닮은 노란꽃 필때

외나무골 아래에는 돌로만 쌓은 예쁜집

4월이 가는 산 아래에 기도하며 기대어 있더만

 

 

 

 

아직도 바람은

아직도 겨울 바람은

진눈깨비 바람에 언 손이 시려웁기만 하다.[글/태훈]

 

 

 

 

 

'旅行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행글] 계룡산 行  (0) 2012.05.12
[山行 글] 지리산 능선 길  (0) 2012.01.12
[山行 글] 피재 가던 날  (0) 2010.02.21
[山行 글] 함백산 行  (0) 2010.02.07
[山行 글] 태백산 行  (0) 201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