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지아비를 아홉씩이나 섬기다 이별을 하고
허리를 싸메고 무릎을 싸메고
이 고개를 진눈깨비 처럼 넘더란 말이냐
이제야 이 고개 너머
산수유 닮은 노란꽃 필때
외나무골 아래에는 돌로만 쌓은 예쁜집
4월이 가는 산 아래에 기도하며 기대어 있더만
아직도 바람은
아직도 겨울 바람은
진눈깨비 바람에 언 손이 시려웁기만 하다.[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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