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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글

[山行 글] 태백산 行

 

 

그날도 하늘 길은 온통 하얗터만

 

 

 

하얀 국화향이 발아래 퍼진다.

 

 

 

내가 언제 적 와 본 듯한 나루터에는

오늘도 글썽이는 꽃들이…….

 

 

 

나를 서성이게 만들고

 

 

 

그날도 

주목나무 아래에서 하얀 꽃 필 때도

 

 

 

바람이 꽃방석 고개 아래서 넘어 올 때도  

빼곡한 잎깔나무만

 

 

 

태백驛에서 본 전봇대같이 서성이 더만

 

  

 

   아득히도

멀리서 도는 바람개비처럼

 

 

 

 

돌다 돌다가 멀어만 지더구나.

[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