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旅行 글

[山行 글] 한라산 行

  

 

            난 산이 그리도 깊은지 몰랐다

 

  

눈물이 천년을 난다 한들  이리도 깊을까.

 

 

서귀포 바다 위 구름이 음악처럼 떠서

  

 

 

하늘 아래 백록담 북쪽 기댄 등을 한없이 무너 뜨릴때도

이리도 가슴은 아프지 않았다.

 

 

난 산이 그리도 파란지 몰랐다.

 

 

그리움에 겨운 색이 하늘색 일 것이라는

파란 집 담벼락에서 바라보던 하늘에

 

 

하얀 비행기 멀리도 날아 갈 때에도

그 꼬리를 하염없이 따라 가 보던 하늘도

 

 

이리도 파랗지는 않았다.[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