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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노트

벌말 3

 

벌말 3


가슴속 머물던 배는

빠져 나간 그리움을  심연에 놓은 채

파인 가슴 속에서  슬프게  떠있다

 

얼마나 물길 같은 그리움이면

까만 앙금을 가슴에 분칠하고

이리 저리 물 지나간 자리에

이야기를  남겼을까


더 이상  숨길 것도 없는 가슴

이제는 다 풀어 놓고 

당신은

들어 갈 수도 나갈 수도 없는  기억속에

발 담그고 서 있구나.


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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