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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노트

겨울 한 모퉁이

 

 

겨울 한 모퉁이

 

이제 돌아오는 발목이 차다

하얀 성애는 달빛에 피던

장맛 속 달맞이 꽃같이

서럽기만 하고

 

울다 또 기울다 

가는 바람에 누운  

문석주택 가는 신작로 끝은

당신 뒷모습 따라 눕고


못 이루고 따라가다

그 집 창문 앞에  서 계시던

하얀 새벽만

한 손을 들어

겨울 한 모퉁이에 서서

지난 가을을  바라만 보고 있다.



글/태훈/20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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