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농사일기] 서리태 수확 농사 같지도 않게 심어놓고 그래도 고라니에게 빼앗기긴 싫어 울타리도 해 주고 빈캔,피트병 줏어다 바람개비 만들어 밤새 돌게해서 고라니 쫏고 심지어 멧돼지 접근도 막았다. 그렇게 자란 콩이 평상 한 가득하다. 이 정도면 일년 내내 내 밥그릇에는 꼼짝없이 풍성하다. 내가 언제 콩밥 좋아 했더냐만ᆢ 내가 뿌리고,처다보고,풀 뽑고, 물주고,약주고, 걱정 해주고 ᆢ 자식 같이 생각 했던 놈들이기에 정감이 가는것이다. 더 춥기 전에 갈무리를 해야만 한다는 지혜도 이 콩들 한테서 배웠다. 우리내 인생은 순서가 있고 타이밍이 있다고 저 콩들이 이야기 해 주었다. 그렇지ᆢ콩을 쟁인 후 ᆢ 나는 월동 장작을 내 토담에 쌓아야 한다. 어스름 저녁 철새가 머리 위로 지나는구나ᆢ 더보기 [단상] 묵 산 속에 집 지을때 집 터 코너에 상수리 나무가 있어 베어 버리고 집터를 잡자는 목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터를 살짝 비켜 살려 주고는 집을 지었다. 세월이 지나 지붕을 덥는 가지를 매년 잘라 주어도, 고목이 되어 낙엽을 쏟아붓고, 바람에 날리고, 봄이면 꽃가루 날리고 ,사슴벌레,왕벌, 심지어 까치둥지까지 들어와 우물 주변이 늘 분잡스럽다. 가을이면 상수리를 비 오듯 떨어뜨려 바람불때 나무 밑은 우박 떨어지는 수준이다. 저놈을 어찌 해야하나? 밑둥을 쳐 버려? 올해는 이 문제를 묵으로 친해 보았다. 아침마다 줍고, 모아서 말리고 물에 담구었다 방앗간에 가서 가루를 내와서는ᆢ 침전시키고,물을 갈고 ᆢ 녹말을 건사해서는 드디어 묵을 탄생 시켰다. 사진의 묵이 그 묵이다. 묵 맛이 감개가 무량하다. 귀신에게 묵을.. 더보기 [농사일기] 연두색 보람 이렇게 이쁜 연두색은 없다. 하양과 연두가 8대2 의 질서와 비로 비례배분이 됨은 몬드리앙의 차가운 추상을 훨씬 이겼구나. 주민자치센타로 가는 옹벽의 색 비례 보다도 훨씬 값지다. 김장 전에 깎두기 담겠다고 해서 몆개 뽑아 준 무가 먹기에는 너무 예쁘다. 모델 : 운산리 무 아줌마 더보기 [독서일기] 악마기자 정의사제 함세웅 신부는 정의로운 분이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ᆢ 주진우기자는 윤석렬을 대통령깜 이라하고,김건희를 찬양 했던 자가 아닌가? 사람의 이념과 소신이라는것이 한갓 가을바람 나부끼는 낙옆 아닌가? 가치도 없는ᆢ 김부선과 역일때부터 저평가 한 사람을 간사한 소신은 도대체 뭘까?ᆢ해서 읽고있다. 오래전에는 소신이 있었구만ᆢ 왜 희대의 악마를 찬양 하게 됐지?ᆢ불가사의하다. 더보기 [공작일기] 갈탄 난로 오래전 엄니집에 설치 해주었던 국민학교 교실에 놓였던 갈탄 난로다. 참 오래전 추억의 모델 난로다. 엄니집에는 전기히터를 설치 해 주고는 다시 손보아 작업실로 옮겨 설치 했다. 기존 난로와 교대로 쓰기 위해 기존연통에 병렬로 연결 하였다. 집에 월동용으로 재작년 사놓은 갈탄을 활용 할수 있어 좋다. 이것으로 작업실 난방 작업은 준비끝이다. 겨우내내 음악 들으며 작업 할 따뜻한 내 공간에 기대를 해본다. 더보기 [사진한장] 토하다 https://blog.naver.com/hanbaltop/222927648941 토 南極 이야기 blog.naver.com 더보기 [농사일기] 고추가루 빻기 여름내 땀방울 같은 고추가루다. 농사를 제법 잘 한다 싶었는데ᆢ 뒤늦게 온 탄저와 담배나방에 낭패를 보았다. 좋은 경험이다. 초반에 기분 좋게 수확 해둔 고추가루 약20kg 을 방앗간에서 가루내어 왔다. 참 곱다! ᆢ내 땀 더보기 [농사일기] 감 따기 이 나이가 되어도 공수부대 출신 농부는 나무도 잘 탄다. 파아란 하늘 끝에 주홍색 감이 주홍주홍 감성스럽게 열렸다. 파랑과 주홍은 보색관계 이어서 주자 홍자 뚜렸하다. 양파 묘 얼른 400개 심어 놓고는 한 세접 홍시 해 볼 량으로 파란 하늘 속으로 속으로 고공침투 하는 날이다. 일요일은 더없이 바쁘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 2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