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9명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치과의사도 있고
현직 선생도 있고
전직 교장 선생님도 있고
소목을 배우다 온 사람도 있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일 하시는 분도 있고
토목 일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칼을 만들던 사람도 있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고...
나는 반장이라는 감투를 쓰고는
첫날 턱으로 스승이 사 주는 짬뽕 한그릇 먹고는
이제는 얼굴 설고 어색 하기만 한 서을 지하철을 타고는
선릉을 떠나 서산으로 돌아 옵니다.
아홉명은 무슨 인연으로
다시 서울 하늘 아래에서 만나
비장하게 돌아 앉아
나무판을 두드리는것일까.
[글/사진/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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