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주머니 칼을 만지작 거리던 생각이 스칠때.
도리깨 나무로 새총을 깍던 아이가
손을 크게 베이고는 울던 모습으로,
용머리 개울가에서 탄피 줍던 아이가 스칠때...
그때 보았던 개울 건너 무수한 나무들처럼
도리께 나무들이 요즘은 꿈속에서 자주도 보입니다
이제 눈이 시리고 돋보기를 의지 해야만 하는
이 나이가 되어서야
나무결을 쓰다듬으며
이제서야 나무들 무늬의 의미를 처다봅니다.
글/사진/태훈
'각수 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공일기] 한 달 (0) | 2011.05.01 |
---|---|
[목공일기] 初刻 (0) | 2011.03.12 |
[목공일기] 刻字 (0) | 2011.03.06 |
[목공일기] 선홍색 에어샌더 (0) | 2011.03.03 |
[목공일기] 법정의 의자 (0) | 2011.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