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短想들

[短想] 40년 前 기도

 

 

엠마오 마을로 가는 두 제자가

당신을 잃고 절망과 공포에 잠겨 있을 때도

그들에게 다시금 나타나시어  참되신 소망을 보여주신 것같이,

우리들 사는 이 세상사는 길이 온통 엠마오 길 같을 때도,

우리들 앞길이 끝없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때도

오늘도 우리에게 나타나시어 새 소망과 새 용기 주심을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비록 세상사는 이야기로 볼 때

아주 조그맣고 보잘것없는 우리들의 교회일지라도

당신은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천한 곳으로, 가장 조그맣게 오시어

우리들에게 끝없는 소망을 보여 주신 것 같이

서로를 위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우리들의  조그맣지만 행복한 교회를 허락하심을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주께서는

바라고 기다리는 자를,

주를 의지하는 자를,

당신은 오늘도 연약한 우리를 반드시 붙드시고

이 세상 슬픈 이야기들을  거둬가시고

우리가 불속을 가더라도

우리가 물 가운데를 걷더라도

우리가 깊은 수렁 속을 헤맬 때도

우리가 사망의 깊은 골짜기에서 울 때에도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원하옵건대

하얀 눈이 온 새해를 맞이하여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것이

신앙의 한 살을 더 먹는 것인가 생각케 하시고

내 소망은 소망의 가나안을 향해

얼마나 갈구하는 신앙인가 생각하게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조그만 교회 안에  내가 먼저

뜨거운 숯 한 덩이가 되게 하시며

"짜지 않은 소금은 소금이 아니다“라는

뜻을 늘 생각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삭개오와 같이 하시며

엠마오마을로 가는 두제자와 같이 하셨던

소망이시며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사옵나이다.  아멘.

  

  

'短想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