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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글

백두대간 기행/버리미기재-->은티재/2009년5월4일 行

 

 

  山 넘어 하얀

  사과 꽃들이 예쁘게도 핀 

  山 등에 비스듬히 기댄 서낭당 고개 아래에는

  사과 꽃 한 접시 담은 듯한  

  예쁜 마을이 있어요.

 

 

 

   운무(雲霧)는

  기지개 펴며 바다를 만들어

  구렁이 담 넘어가듯 각시붓꽃을 보러 갈때도

  은티고개를 넘고

  구불구불한 고개를 또 넘으며

  가는 봄 애석하기만 한

  휘파람새 소리 따라 잘도 넘어 가더만

 

  

 

 

   서낭당을 넘어 올 즈음에서야

  저 멀리 숨어있던  마지막 고개가 보일때

  고개 넘는  요령 소리는

  아들 등에 엎혀 꽃구경 가는

  할미가 꺽는 솔잎 따라 

  저만치 저만치만 가더군요. [글/태훈]

 

 

 

 

 

 

 

 

 

 

 

 

 

 

 

 

 

 은티마을

 

 

 은티재

 

 

 각시붓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