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넘어 하얀
사과 꽃들이 예쁘게도 핀
山 등에 비스듬히 기댄 서낭당 고개 아래에는
사과 꽃 한 접시 담은 듯한
예쁜 마을이 있어요.
운무(雲霧)는
기지개 펴며 바다를 만들어
구렁이 담 넘어가듯 각시붓꽃을 보러 갈때도
은티고개를 넘고
구불구불한 고개를 또 넘으며
가는 봄 애석하기만 한
휘파람새 소리 따라 잘도 넘어 가더만
서낭당을 넘어 올 즈음에서야
저 멀리 숨어있던 마지막 고개가 보일때
고개 넘는 요령 소리는
아들 등에 엎혀 꽃구경 가는
할미가 꺽는 솔잎 따라
저만치 저만치만 가더군요. [글/태훈]
은티마을
은티재
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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