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岳은
이제 시린 하늘 아래서
당신 가슴 같이도 파랗게 서있다.
11월의 겨울 가지
간 밤에 바람 불어
낙옆 떨군 山에 기대어 서서는
山구름 떠난 山山
호젓하게도
산 그늘에 기댄채 팔을 벌리고
빈 가슴 만으로 나를 보신다.
바위처럼
바람처럼
굽이굽이 긴 미시령 고개
바라보고 있는
雪岳같이 살수는 없을까...
雪岳은
이제 시린 하늘 아래서
당신 가슴 같이도 파랗게 서있다.
11월의 겨울 가지
간 밤에 바람 불어
낙옆 떨군 山에 기대어 서서는
山구름 떠난 山山
호젓하게도
산 그늘에 기댄채 팔을 벌리고
빈 가슴 만으로 나를 보신다.
바위처럼
바람처럼
굽이굽이 긴 미시령 고개
바라보고 있는
雪岳같이 살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