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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풍경

[자탄풍] 태안 만대 行

 

 

벌말에서  바라만 보던

늘 안개 자욱하기만 하던 

 건너 편 태안쪽 바다가

항상 그립기만 했다

 

 

팔봉을 지나

태안을 지나

원북을 지나

빙 돌아 가 본 그곳에는

 

 

만대라는 땅끝 마을이 있었다

 

 

짜장면집을 찾아 오후3시까지 버틴

미련한 몸은 탈진하다 시피하고

할수없이 들어 간 원북 길가 분식집에서

물 냉면으로 허기를 때우고는 

 

 

130km의 긴 여정을

땅 바닥에 앉아 펑크 난 타이어를

한번 바꾸어 가며  

집으로 집으로 돌아 왔다

 

 

11시간동안 갯벌따라

100번의 고개를 넘어 돌아 본

 참으로 긴 여정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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