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넘이재
동지섣달 우구치리에서
고개를 들고 바라다보는 파란 하늘은
온통 하얀 눈꽃이 만발을 하였더라.
숨 쉴 때마다 시린 바람은
가쁜 숨을 하얗게도 얼게 하고
네 숨소리나, 내리천 개울물이나
나의 숨소리처럼 하얗게도 밤을 지새운 듯이
낮 달이 걸려 있는 山
하얀 꽃 하염없이 핀 진달래 가지 끝에는
동치미 꺼낸 젖은 손을 모은
당신이 물끄러미도 서 있더라.
[글/사진/태훈]
곰넘이재
동지섣달 우구치리에서
고개를 들고 바라다보는 파란 하늘은
온통 하얀 눈꽃이 만발을 하였더라.
숨 쉴 때마다 시린 바람은
가쁜 숨을 하얗게도 얼게 하고
네 숨소리나, 내리천 개울물이나
나의 숨소리처럼 하얗게도 밤을 지새운 듯이
낮 달이 걸려 있는 山
하얀 꽃 하염없이 핀 진달래 가지 끝에는
동치미 꺼낸 젖은 손을 모은
당신이 물끄러미도 서 있더라.
[글/사진/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