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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들

[短想] 또 가을...

 

 

장군 감 따서 홍시 만들고

따다가 흠이 생긴것은 아까워 감식초 만들어 보면서

겨울을 준비를 합니다...

아랫집 화가네는 벌써부터 가을 뜰에서 감 깍아 말리고 있기에. 

윗집도 내일부터는 곳감을 만들 준비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인연을.. 인연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월탓에 여름에 태어 난 맹이 새끼들이  어느덧 뽈뽈 기어 다니고

국화가 핀 뜰 한켠  왠지 소소한 바람이 부는 오후

이제 가을이 내 뜰에 온종일 기웃이 머물고 있군요.

 

 

 

그러면

어깨에 매고 아침 마다 나른 나무들이

내 뜰에 차곡히 쌓이고 그렇게 또 겨울이 오겠지요. 

하얀 눈 기다리며 옹기종기 기대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