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
-고당봉에서-
江은 흐르고
능선도 구름처럼 흐르다
아직도 먼 바다 앞에서
늘 그리운 가슴을 보여 주기는 싫어
슬며시 돌아 앉아 보시던 강 기슭에
고당할미께서
山처럼 치성 드리던 그 세월도
이제는 지쳐 바람에 풀만 기울어
흔들리던 슬픈 소리 옆에
당신은 '훠이-'
진흙만 풀어 내는 黃土江 위로
연처럼 바라만 보는 망루가 되셨구나.
글/사진/태훈
망루
-고당봉에서-
江은 흐르고
능선도 구름처럼 흐르다
아직도 먼 바다 앞에서
늘 그리운 가슴을 보여 주기는 싫어
슬며시 돌아 앉아 보시던 강 기슭에
고당할미께서
山처럼 치성 드리던 그 세월도
이제는 지쳐 바람에 풀만 기울어
흔들리던 슬픈 소리 옆에
당신은 '훠이-'
진흙만 풀어 내는 黃土江 위로
연처럼 바라만 보는 망루가 되셨구나.
글/사진/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