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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글

한라산

  

그리운 사람이

오신다면

이렇게나 오실까?

 

 

 

  

내 어깨를

기대다 못해

 발목까지 덮고서

 

 

 

 

 

펑펑 울다가

하얗게 자진 하셔서

 

 

 

 

 

안개 같은 '윗세' 

바람 같은 '오름'을

가슴에  묻으셨구나.

 

 

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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