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농 허건을 만나고
돌아왔다.
유달산을
옥수수 수염차 한 병 비우고
소문만큼도 아닌 별로였던 빵집을 찾아
텅텅 빈 대낮의 목포를 다녀왔다.
목포택시는
담배 냄새만 풀풀 내며 9월의 첫날을
70년대 같은 거리를 달린다
.
유달산은
삼학도와 헤어진지 오래구나
그린벨트로 묶인 옛 구파발과
너무도 흡사한 풍경이
발 아래 바다에서 흐른다.
유람선만 바다에서 무심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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