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또 온다
눅눅한 가슴이다
먹먹한 가슴이다
쓰러져 버린 고추대를 세우기조차
하기 싫은 안개비 오는 장마
그저 풍경을 바라만 볼뿐이다
길 가다 도마를 주워 와
'석보'의
'猫'를 새겨본다..
바탕을 파란색으로 화장을 시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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