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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노트

[詩] 窓 밖에는

 

 

窓 밖에는

 

풀이 바람에 눕고

풀이 바람에 같이 달려가고

그래서 엉 킨 풀들이

저 멀리 일렁이며 달아 날 때는

나도  바람 이는 들판 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문을 연다.

 

비  내린 후 마음이 하늘 높이 지나는 들판에도

늘 그 자리 맴도는  풀들만  어지간히도  서성 거리고 있어

비 갠  들판은 

내 발걸음 인양 어떻하든  길을 건너려는 바람하고 
힘겹게도  나와 가슴을  부딪히는구나.

 

글/사진..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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