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물 여울만 남기고
기어이 떠나 가시는구나.
한줌의 동백기름
등잔불 같이
행여 동백나무 길
이 정도에서
손이라도 흔들어 주려던
마음도 모르고
늘 그렇게
동백꽃 진 붉은 언덕
슬픈 당골 할미집 근처에서야
눈물을 닦아 보지만
찔레꽃 하얗게 필 때부터
하얀 풍란이 질 때까지라도
가야금 안고 다시 오실까
실금리굴 바라다 보는 바위만 붉다.[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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