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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노을


                            글/ 한 태훈


내 가슴이나

네 가슴이나

저 파란 산능선 같은

기다림 들을


참으로

애틋하게 넘다가

둘이 서서

물끄럼이 바라보는

멀었던 길

 

그리고

먼 길에

아직도 두근거리는

고은 노을이 있구나.


하지만

붉은 눈시울

아린 가슴 같은

석양이 지는 하늘은

참으로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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