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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노트

개망초 2

 

 

 

개망초 2

 

                                        

파란 바다 서해가 보이는

감나무 한 열 그루 처지는 풍경이

개망초 풀밭에 같이 누워 바람에 흔들린다.

 


꺾다 꺾다가 내버려 둔

이내 가슴 같은 청고사리 잎사귀들

바다 갯바람에 손 흔드시다 이미 이제 푸르면


산 아래 바다로 내려가던 운무

운산마을에 머물다

개망초만 한 아름 안고서 청모시 나비처럼 가신다.

 

저 멀리 보이는 도비도 하늘 끝으로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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