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개망초 2 한태훈 2005. 7. 14. 00:36 개망초 2 파란 바다 서해가 보이는 감나무 한 열 그루 처지는 풍경이 개망초 풀밭에 같이 누워 바람에 흔들린다. 꺾다 꺾다가 내버려 둔 이내 가슴 같은 청고사리 잎사귀들 바다 갯바람에 손 흔드시다 이미 이제 푸르면 산 아래 바다로 내려가던 운무 운산마을에 머물다 개망초만 한 아름 안고서 청모시 나비처럼 가신다. 저 멀리 보이는 도비도 하늘 끝으로 가신다. 12708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파아란집 '詩作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절초 (0) 2005.10.11 연꽃 두송이 (0) 2005.09.11 개망초 1 (0) 2005.07.08 갈대 夜 (0) 2005.06.21 내가 메단 풍경하나 (0) 2005.06.19 '詩作 노트' Related Articles 구절초 연꽃 두송이 개망초 1 갈대 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