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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

[사진한장] 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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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댄 창은 

 밤 풍경을 스치며

무수한 상념들을 스치며

눈을 감고 밤새 달려 온 구례구역 앞에

나를 떨구고

올갱이 해장국집 마나님만  화장을 하고 앉아

부지깽이 털듯 집 나간 서방을

오늘도 체념하듯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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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 II ...  zeiss jena flektogon 2.4/35  ... 황소네

 f 2.4  / 1/6  / iso 6400 /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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