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뒷 꽁지등이
꼭 열 입곱살 소녀아이
뒷통수같이 예쁘기도 하다
한 여름
소나기 맞으며 달리던 먼 방조제 바닷가
龍이 하늘로 승천하던 모습에
넋을 놓고 보던 날
물 한병 사며 비 피하던 당진 모퉁이
허술한 시골 가게에는
머리결이 소나기 닮은 女주인이
꽃 한송이처럼 서 있었다.
글/태훈
sony a7 II ...tomioka yashinon 1.2/55 ...도장골
http://photo.naver.com/view/2016051912054906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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