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 II ... meyer oreston 2.8/50 ... 마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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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보내려 유구까지 왔다.
이른 연등이 사찰 나무 위에 주렁주렁 메어 달려
바람에 이는 날.
서른 해를 곱게도 키운 딸
가을에 보내 주기로 하고
봄도 잠시 머문 경내를
애비도 잠시
애미도 잠시
머물다 오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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