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晩秋

한태훈 2005. 11. 14. 00:54

 

 

 

晩秋                  

 

노란 은행잎 속에 앉아서

가을을 지나가는 열차

손 흔들어 세워 타고는

나는 일영 역으로 간다.


길가에 은행잎은

송추개울 가마 솥 물 만큼이나

돌구 돌아선

가을 개울 길 따라

참으로 먼 길을 갔겠지.

 

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