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평사리 들판에 서서 한태훈 2005. 5. 24. 01:43 평사리 들판에 서서 화개 가는 길 평사리 들판은 참 곱기도 하지 그 하늘색 지리산 자락 청보리 익는 가슴은 내님 자던 차창 밖으로 잘도 익어만가고 강변의 은어 같은 모래알 바람에도 반짝이고 잠 깨서 보시던 강 그 보릿대만큼이나 고우신데 당신은 어데서 와서 어디로 가시는지 평사리 들판 한가운데 서서 까슬한 청보리 한 움큼을 가슴에 비비고만 서 계시네. 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