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꿈 한태훈 2005. 5. 11. 01:19 꿈 나는 너의 대문앞 먼발치에서 하루 종일 그네를 타고 세월의 풍경을 흔들면서 네 창을 바라본다. 이제는 나오겠지 새벽강 안개처럼 그렇게 나오셔서 차가운 내 뺨 만져 주겠지 술 취해 네 뜰을 거닐면서 냉이 꽃 같은 이슬이 발목을 적시도록 서성이다 밤새 저 강에서 머슴새 울어 피 토한 도화꽃 피는 강둑으로 조그만 배 타고 울면서 돌아온다. 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