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훈
2005. 5. 1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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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
나
이 봄길 걸어가다
그대와 마주쳤다
한 가닥 남은 이야기 속엔
노란 치자색 아픔이
산수유처럼 번져 황토처럼 아리더니
어깨에 기대었던 이야기는
가셨던 하늘 길만큼이나
몹시 그립더라
그리움은
그렇게 하늘서 내려와
하얀 냉이 꽃처럼 노란 민들레처럼
조그만 바람에도 흔들리더라.
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