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훈
2005. 5. 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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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이 또 늦었습니다.
여보세요,
거기 해질녘이면
쪽빛 섞인 하늘이
바다 만나는 노을 인가요
그리움이
자주 내려와
슬픈 고라니 울음처럼 메아리치다
숨어 버리는 바닷가 억새숲 인가요
기억 하나 누르고 눈시울 적시고
기억 하나 지우고 눈시울 닦는
수화기만 들고 다이얼이 늦은 채 서있는
그대는 그리움이 맞나요.
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