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想들
[단상] 손주놈들 오던날
한태훈
2022. 9. 25. 22:50

큰딸 기특하다.
큰딸은 무었이 제일 효도인지
깨닳는 나이가 된것 같다.
갑자기 딸과 손주가 온 다는 소식에
애미는 화색이 돌아왔다.
피곤할 터인데도 애미는 분주하며 즐겁다.
가을이 오던 날
노을이 곱던 날
하부지는 기하에게 나누기를 가르쳐 주었다.
징징이 기안이에게는
'톱'이라는 명사를 가르쳐 주고 ᆢ
연두색 배추에 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