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
[사진한장] 이것 또한 因緣
한태훈
2016. 12. 24. 11:40
서대전驛 호남선 새벽 열차는
내 영혼을 들뜨게 하는 당신이
그 곳에서
나를 기다리며 웃고 있었다
出發도 하기 前
내 맘 속에는 벌써
추운 山 마루길을 神들린 무녀와 같이
쉼도 없이 노래하며 춤추며 걷고 있었다.
대전發
零時 五十分같은 그리움들이
신발끈을 묶고는
이사도라의 플랫폼 속 선율같이
빈 의자에 가득하니
비스듬히 누워
개찰구 入口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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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태훈]
sony a7 II ... minolta mc rokkor 1.2/58 ... 황소네
f 1.2 / 1/60 / iso 320 / 58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