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想들
휴가
한태훈
2007. 8. 15. 22:00
꿈도 좀 싣고
딸아이들 어린 시절
물놀이때 쓰던 분홍색 튜브도 찾아서 2개 싣고
그 곳은 날씨가 좋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도 싣고
늘
약간은 들뜨지만
돌아오는 모습 또한 언제나
장마 속에서 후질러 논
쉰 내 나는 옷 한 보따리
늘 그게 전부다.[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