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 글
대둔산
한태훈
2007. 6. 17. 22:52
손과 입에서
심 한 쇠 냄새만 난다.
쇠 난간 부여 잡고 파란 하늘만 바라 보며 오르다
처다 보는 오금이 져려오는 발 밑은
동학 봉기 때
이 山 남쪽 황토 땅에서 일어났던 슬픈 역사처럼
이 山까지 관 군에게 �기다 이 절벽 아래로
아이를 꼭 안고 함께 하얀 꽃 잎이 된
어느 엄마의 전설 만큼이나 슬프다.
녹두꽃 전설같은 파란 하늘이
아련히 무수한 산등을 타고
청포 장수 따라 천등산 너머 너머로 가시고 있구나.[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