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웅도
한태훈
2007. 3. 2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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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도
물 빠진 뻘
드러낸 까만 가슴팍엔
군데군데 아직도 배어 있는
눈물 자욱들 있다
희미한 가슴 끝엔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가슴속 희미하게 헤쳐 갔을
물길같은 눈물들 있다
물 따라
다시 저 길 사라지면
뒤 따라갔던 그리움들만
길을 찿아 흔드는 슬픈 손짓이 된다.
글/사진/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