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훈 2007. 2. 9. 00:01

 

 


수도 없이 흘러

숨 조이며 다가서지만

이 굽이 저편 기다린다 한곳에

너는 없다


                         새벽의 쓸쓸함을

어이 하나

강은 가자고 재촉하는데


나 흘러 네 손 못 잡고

이 굽이 저 편 지나

저 물안개 속으로 가더라도


죽도록 그리웠던 날

시간도 잊고 기다리던

이 굽이 저편 강둑

기다린다 한 그곳에

.행여 서 있겠지 


글/ 태훈